전립선이야기[끝]-전립선에 좋은 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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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유해)산소를 없애는 또 하나의 방법은 잘~~ 먹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는 본래 활성산소가 생기면 스스로 이를 분해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분이 필수적이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오래살고 여러 성인병이 안걸리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암은 육류를 많이 먹고 채식을 적게하는 사람에서 주로 생긴다. 이러한 이유는 채소나 과일 특히 녹황색 채소에 항산화효과가 많은 비타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중에서 A, C, E가 항산화효과가 높다. 비타민 A와 C은 토마토 당근 등 녹황색 채소에 많고 비타민 E는 장어 등 정력에 좋다는 음식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전립선염에 이렇게 녹황색채소가 좋다고 하지만 바쁜 일상생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충분한 양의 채소를 꾸준히 복용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알약 형태로 나온 종합비타민을 골라서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차선의 선택일 것이다.

필자는 전립선염 환자에 좋은 항산화제를 찾다가 우연히 노화방지센터를 운영하는 서울의대 동기를 만났다. 그는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더불어 각종 호르몬과 항산화제를 이용하여 치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단순한 종합비타민이 아닌 특수한 항산화제를 이용하고 있었다.

일전에 언론에 소개된 바 있는 "헤마토코쿠스"라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아스타신친이라는 물질이 포함된 비타민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타신친은 가장 항산화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비타민 E보다 약 천배가까이 항산화효과가 높다고 한다.


그는 비타민 A, C, E와 셀레니엄, 아연 등의 필수 미네랄과 아스탄신친을 포함한 종합비타민을 적절한 비율로 함유된 '에이스포뮬러'라는 직접 개발하여 환자 치료에 이용하고 있었다. 필자는 어렵사리 이 종합비타민을 얻어서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필자는 전립선염에 좋은 건강식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필자의 답은 이렇다.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가까운 약국에 가서 항산화효과가 좋은 종합비타민을 추천받아서 꾸준히 복용한다. 이것이 값비싼 한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백배 전립선에 좋은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전립선은 우리 몸과 따로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전신적인 몸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전립선 증상도 같이 좋아진다.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녹황생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특히 음주는 원인에 관계없이 전립선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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