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硏 박종세 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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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박종세(朴鍾世)독성연구소장은 13일 『시판분유에서 디옥틸프탈레이트(DOP)가 나온 것은 사실이나 경고를내릴 정도는 아니다』며 『물을 타 희석하거나 열을 가하면 이 물질은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
-DOP 잔류여부를 조사한 이유는.
『영국에서 DOP라는 물질이 유제품에서 검출돼 사회적 문제가되고 있다는 국내 보도를 접한 뒤 조사에 들어갔다.』 -예비검사와 14일 발표예정인 최종검사결과와는 어떻게 다른가.
『예비검사는 1종의 실험기구를 이용해 전반적인 경향을 보는 것이며 최종검사는 여러 종의 분석도구가 동원돼 보다 정밀하게 이뤄진다.최종검사에서도 문제의 물질이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유제품을 먹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문제는 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양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DOP는 발암물질 분류상 어떤 물질인가. 『이 물질이 속한 2B그룹은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이 인정되나 사람에게도 암을 일으키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커피 안에도 이런 종류의 물질이 들어있고 사카린도 이 그룹에 포함되지만 국내에서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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