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셋톱박스등 반도체 이후에 주력 상품으로 떠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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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터넷TV.셋톱박스.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롬등 소위 「정보가전」제품이 포스트 반도체,즉 반도체 이후를 이어갈 주력 상품으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다.
아동용 멀티미디어기기.대화형 콤팩트디스크(CD-I).인터넷 게임기등도 유망한 품목으로 꼽히고 있고,여기에다 디지털 이동전화.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등도 전통적인 가전제품의 자리를 메울 정보가전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세기 수종(樹種)산업」이라는 말로 산업계가 반도체 이후주력 제품으로 키우고 있는 정보가전기기들은 기존의 가전제품에 멀티미디어 정보통신기능을 복합화한 제품들로 관련업계의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국내에 그 모습을 드러낸 가전.정보통신 복합제품은 셋톱박스와 CD-I.
셋톱박스는 디지털압축영상신호를 TV신호로 복원시키는 모뎀으로기존 TV나 케이블TV와 접속해 인터넷상의 데이터.영상을 받아볼 수 있는 기기.CD-I도 인터넷과 TV를 접속하는 제품으로삼성.LG.현대전자등은 모두 이 제품의 대중 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LG전자가 경쟁적으로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인터넷TV는이들 제품을 뛰어넘는 또다른 정보가전으로 꼽히고 있다.이미 LG전자가 올 상반기중 시판에 나선 PC통신TV도 같은 유형의 제품으로 인터넷TV에 의해 재차 융합될 가능성이 높다.
DVD에 「롬」기능을 첨부한 DVD롬의 경우 PC를 통한 디지털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제품.DVD가 「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것을 감안하면 「롬」기능 추가로 인한 정보가전화가 갖는 의미는 크다.여기에다 아동용 컴퓨터.인터넷 사용지원 을 겨냥한 제품군이 별도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가전업체의 신제품 개발경쟁 또한 치열해지긴 마찬가지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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