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6월 결산법인 매출 4.4%↑ 순익 6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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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6월 결산법인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저축은행이 주축인 거래소 상장사는 실적이 크게 악화됐으나 코스닥 상장사는 실적이 개선됐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거래소 6월 결산법인 11개사의 2007사업연도(2007년 7월~2008년 6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2조12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670억원으로 61.2% 감소했다. 저축은행 5개사의 매출액은 1조876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지만 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42.0% 줄었다. 의류·제지·자동차부품 등 비금융업 6개사의 매출액도 1년 전보다 늘었으나 손실은 오히려 확대됐다. 거래소 장태원 대리는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 증가로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국내외 경기 둔화로 제조업체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6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8개사의 2007사업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642억원의 적자에서 25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도 554억원 적자에서 17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도 1년 전보다 17.1% 늘었다. 8개사 가운데 푸른저축은행, HK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 등 금융사 3곳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127.28%, 120.79% 각각 증가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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