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P&O.和 네들로이드 합병 최대 컨테이터船社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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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파이낸셜 타임스=본사특약]영국 P&O와 네덜란드 로얄 네들로이드가 최근 50대50 합병방침을 공동발표함으로써 세계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회사 「P&0 네들로이드」가 탄생하게 됐다. 세계 6,7위 규모의 이 두컨테이너 해상운송회사가 합쳐지면보유 컨테이너선은 1백12척,직원수는 8천명(1천4백명을 감원한 숫자)이고 순자산이 15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본사는 런던에,영업거점은 로테르담에 두기로 했다.
대부분 업종에서 세계 정상급 업체의 인수.합병(M&A)이 성행했던 것과 달리 보수적 풍토의 해운업계 짝짓기는 드문 편이었으나 이번 합병을 계기로 지난 2~3년간의 컨테이너 해운불황을타개하기 위한 업계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 문가들은 예측했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 인건비.운용경비등의 절감을 통해 향후 18개월간 2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두회사의 이익(양사 합산)은 94년 1억4천9백만달러에서 지난해 6천9백만달러로 급감하는등 경영악화 조짐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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