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과학고 마무리 입시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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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창의성 구술평가가 강조되고 교과성적 반영률이 높아졌다. 수험생들은 특히 교과성적과 수학·과학 구술검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올해 변화 내용을 토대로 마무리 입시전략을 살펴보자.

첫째, 3학년 2학기까지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교과성적 준비에 대한 부담으로 수학·과학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 준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는 학습방법이 중요하다.

한성과학고는 일반전형 1차 전형에서 교과성적과 가산 점수를 합해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세종과학고는 5배수를 선발한다. 따라서 2학기 수학·과학·국어·영어 교과성적은 만점에 도전할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

둘째, 특별전형 모집인원의 변화다. 학교장 추천 선발 인원은 축소됐고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선발인원은 증가했다. 올림피아드 전형 선발인원은 학교별로 늘어났으나 지원 학교 수가 두 곳으로 제한돼 전체인원이 감소, 내신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 수학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은 2007년 서울·경기 금상 수상자와 2008년 금상 수상자 다수가 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에 합격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만 있다면 입시준비에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셋째, 구술검사 유형이 탐구력 검사에서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로 달라졌다. 평소 선행·심화와 경시 위주로만 공부했던 학생은 이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개념 접근과 원리 이해는 물론, 이를 활용한 충분하고 다양한 문제풀이가 뒷받침돼야 한다.

합격의 최종 관문인 면접·구술검사의 경우 한성과학고는 창의성, 세종과학고는 탐구력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탐구과정과 통합탐구과정의 요소를 이해하고 이를 문제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학교별 지원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따라 교차 지원할 수 없고 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교과성적·가산점수·구술 예상점수에 대한 종합 분석을 통해 학교별로 비중을 두는 전형요소와 자신의 강점을 찾아 가장 유리한 학교에 지원하기 바란다. 02-2202-0025 / www.janghak.co.kr

송동경 장학학원 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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