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7균 발견 주역 곽효선 연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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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식품의약품안전본부 곽효선(郭孝善.35.식품미생물과)연구사는 이 기구 출범후 최대 성과중 하나로 꼽히는 병원성 대장균 O-157을 발견한 주역.
郭씨는 『언젠가 국내에서도 문제될 것으로 예측해 다른 사람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은 대장균에 5년간 매달렸다』며 『O-157의 국내상륙 사실을 알려 사전대비토록 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郭씨의 이번 발견은 시점이 절묘했던 첫 해외연수덕분. 그는 지난해 11월 O-157 연구를 위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로 떠났고,올해 5월 귀국하자마자 O-157 검출작업에 참여했다.그리고 2백70개의 시료와 두달간 밤낮없이 씨름한 끝에 국내 처음으로 O-157균을 확인했다.
곽씨는 CDC 연수기간중 「지겹도록」 익힌 유전자증폭장치(PCR)를 통해 O-157의 실존사실을 확인했지만 『그 순간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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