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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축제의 밤'…하이서울 페스티벌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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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1일 시작된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9일 폐막을 앞두고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잔디광장으로 조성한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이번 주말에 몰려 있다.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지구촌 한마당 2004=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8일과 9일에 걸쳐 펼쳐진다. 첫날인 8일에는 시청 안뜰에서 세계 어린이 그림전, 정크 아트전이 열리고 시청 본관에선 국제 청소년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9일 오후 2시~7시20분 서울광장 주무대에선 서울의 자매도시인 베이징(北京).모스크바.자카르타.나이로비.아스타나 공연팀이 펼치는 민속 공연과 '유럽의 날 기념 클래식 공연''퓨전 국악 및 타악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또 무교로와 을지로에서 9일 낮 12부터 오후 6시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전통 의상을 접할 수 있는 '지구촌 음식전.풍물전, 세계 전통 의상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레드 스트릿 퍼레이드=9일 오후 3~5시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서울 도심을 수놓는다. 종묘 앞을 출발해 종각과 세종로를 걸쳐 시청에 도착하는 퍼레이드는 '서울의 장''세계의 장''기업의 장' 등 3개 주제로 펼쳐진다.

서울의 장엔 전통의장대.육군취타대.고적대.군악대.남사당패 등이 참여한다. 세계의 장에선 미군군악대.치어리더와 브라질.러시아.중국.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해외 6개 민속팀이 이국의 정취를 선사한다.

시가 상공회의소와 연계해 선보이는 기업의 장엔 보잉코리아.KMC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이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살려 흥취를 돋울 예정이다.

◇빛의 축제=지난 1일부터 서울광장에선 매일 오후 8시 빛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프라자호텔 앞에 설치된 특수장비에서 쏜 레이저로 시청 건물에 형형색색의 빛의 마술을 연출해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 '스타워스'의 주제음악 등 웅장한 배경 음악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하지만 7일까지의 레이저쇼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백야 한류 축제가 열리는 8일 저녁과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폐막일인 9일 저녁에는 프랑스 리옹축제 기술진이 다채로운 빛의 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0분 동안 펼쳐지는 레이저쇼는 8일엔 오후 8시와 10시20분, 9일엔 오후 9시와 10시에 각각 시작한다.

◇시민 화합 줄다리기=9일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까지 서울광장에선 1000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줄다리기가 벌어진다.

25개 자치구에서 선발된 1000명이 각각 청룡.백호.주작.현무팀으로 250명씩 편을 갈라 힘을 겨룬다. 사용되는 줄은 선박용 마닐라 삼으로 특수 제작한 것으로 길이 180m, 굵기 60㎝에 이른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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