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한화에 5대1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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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OB 「불사조」 박철순(40)이 시즌 두번째 승리를 낚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프로야구 최고령 승리투수의 기록을 바꿔놓았다. OB는 4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박철순이 한화타선을 5회까지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김상호가 투런홈런을 포함,혼자3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5-1로 승리했다.국내프로야구 최고령 투수인 박이 이날 경신한 승리기록은 40세5개월23 일이다.
OB 박철순과 맞선 한화 선발투수는 올해 25세의 이상목.
두선수간의 나이차가 15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구속은 이상목이1백42㎞,박이 1백3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노련한 박철순은 젊은 한화타자들을 상대로 낙차 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고 OB타자들은 공끝이 좋아보인 이상목의 직구를 주로 받아쳐 승부를 갈랐다.
OB는 1회초 선두 정수근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뒤 1사후 김상호의 좌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공격에서도 OB는 2사후 2번 김형석이 중전안타로 진루하자 3번 김상호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9호 아치를그려 3-0으로 크게 앞섰다.
박철순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자 OB는 마운드를 한태균에 이어 진필중으로 바꿨고 OB는 7회초 2사1,2루에서 정수근이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을 올려 승리의 안전선을 넘었다.
대전=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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