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 성장률 목표 조정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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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일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내년 경제성장률 5%와 관련, “미국발 금융위기의 폭과 깊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 부분을 논의해 (성장률) 조정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 (조정)해야 한다”며 “여러 국제 환경상 어렵다고 보면 (예산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상반기 상황으로 봐서는 5%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목표로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5%로 잡고, 이를 토대로 한 예산안을 최근 내놨다. 그는 또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는 6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선 결코 재산세가 오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폐합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금 둘 다 내는 분들은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한 것보다는 줄겠지만 지금 내는 재산세가 일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 임 의장은 “미국 상황과 관계없이 국회에서 (비준 동의) 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선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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