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등산>문경 대야산 벌바위~용추~월영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대야산(9백31,충북괴산군청천면.경북문경시가은읍)은 속리산 북쪽기슭의 화양구곡으로 이어지는 선유구곡과 문경시가은읍을 관통하는 선유동을 품고 있다.대부분의 명산에는 고찰(古刹)이 있게마련이다.대야산은 너른 암반위로 옥류가 흐르는А 계곡을 갖춰 예부터 시인묵객의 발길이 이어졌음에도 사찰이 하나도 없는게 이색적이다.
대야산을 등반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벌바위~용추~월영대로 이어지는 계곡,밀재~대야산까지의 암릉,숲으로 우거진 피아골등이 손꼽힌다.산행코스는 여러 곳이지만 가은방면의 선유동계곡을 으뜸으로 친다.벌바위~용추~ 월영대~밀재~대야산~월영대로 이어지며 총거리는 약 10㎞로 4시간정도 소요된다.산행기점이 되는 벌바위마을에서는 대야산의 암봉이 바로 보인다.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0분 걸어가면 매표소에 다다른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매표소에서 월영대(해발 4백)까지 1.5㎞ 구간은 반석위로 휘도는 맑은 계류와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특히 용추폭포는 규모가 작지만 특이하게 생겨 대야산의 명물로 손꼽힌다.
다래골과 피아골의 합수지점인 월영대 부근의 너른 암반에는 비취빛 물줄기가 구슬을 굴리듯 도도하게 흐른다.월영대에서는 다래골을 이용해 밀재(6백62)로 올라 피아골로 내려오는 코스가 무난하다.40분을 오르면 충북과 경북의 경계로 대 야산의 주능선과 만나는 밀재에 닿는다.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능선길 곳곳에는 암봉이 줄을 잇는다.세미클라이밍이 필요한 곳도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정상에 오르면 희양산(9백98),조항산(9백51),문장대~입석대~비로봉으로 이 어지는 속리산의 연봉이시야에 들어온다.한폭의 파노라마다.
▶교통편=서울~점촌간은 동서울종합터미널((02)458-4851)에서 오전6시~오후6시30분까지 직행버스가 40회 운행된다.3시간30분 소요되며 9천6백원.점촌~벌바위간은 시내버스((0581)53-2230)가 하루 7회 운행된다.1 시간이 소요되며 2천원.
문경=김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