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상에도 마하인간 드림팀 탄생-베를린그랑프리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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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베를린=연합]미 프로농구(NBA)에 이어 육상에서도 「드림팀」이 탄생한다.미국의 전설적 육상스타 제시 오웬스(36베를린올림픽 3관왕)를 기념하는 96베를린IAAF그랑프리대회(30일)에서 지구촌 마하인간들이 의기투합,4백릴레이팀을 이뤄 36초장벽에 도전하는 것.
대회조직위는 27일 애틀랜타올림픽 남자1백에서 세계최고기록(9초84)을 수립한 도노번 베일리(캐나다)와 2위 프랭키 프레데릭스(나미비아)가 참가의사를 전해왔다며 92올림픽.93세계선수권 우승자 린퍼드 크리스티(영국)와 미국의 호프 데니스 미첼(미국),그리고 96올림픽 1백 동메달리스트인 아토 볼든(트리니다드토바고)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의 목표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미국(마이클 마시.르로이 버렐.미첼.칼 루이스)이 세운 세계기록(37초40)경신과 36초대 진입.
드림팀 주자들의 평균기록이 신기록 수립당시 미국팀(9초90)보다 빠른 9초87(베일리 9초84,프레데릭스 9초86,크리스티 9초87,미첼 9초91)로 합계기록은 39초48이다.
그러나 4백릴레이는 1백와 달리 스타트때의 지체시간(스타트 반응속도)을 줄일 수 있어 첫 주자의 스타트와 바통터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다만 릴레이기록은 국가별 단일팀에만 「공인」되기 때문에1백% 전력질주를 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다 하향세에 놓인 크리스티의 컨디션,바통터치 훈련부족이 드림팀의 드림을 가로막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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