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여객기 납치범 영국서 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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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런던 AP=본사특약]승객과 승무원 1백99명을 태운 수단 항공소속 에어버스 A-310기를 공중납치했던 이라크 납치범들이27일 오전 승객 전원을 석방한 후 투항했다.
영국 에섹스 경찰서장 존 버로는 『17시간 동안 계속됐던 이번 납치극이 평화적으로 해결됐다』며 『7명의 납치범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이번 납치극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납치범들이 투항직전 가진 교섭에서 유엔난민위원회 관계자및 이라크인 망명자를 적극 도와왔던 사디크 사다 이라크 커뮤니티협회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A-301기는 26일 수단 수도 하르툼을 떠나요르단으로 가던중 납치돼 키프로스를 거쳐 27일 런던 스텐스테드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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