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前부회장 사기 혐의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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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3일 회사를 설립한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11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최종관(崔鍾寬.70) 전 SKC 부회장을 구속했다.

崔씨는 1996년 6월 "SK건설에 골재를 납품할 회사를 설립하는데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李모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는 등 모두 22차례에 걸쳐 투자자 2명으로부터 11억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崔씨가 당시 명목상 SK 임원으로 별다른 수입과 재산이 없었고, 설립한 골재납품 회사의 경영 및 자금 사정이 계속 악화됐던 점 등으로 미뤄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崔씨는 99년께 李씨로부터 고소당했으나 미국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기소중지됐다 지난해 4월 귀국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崔씨는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동생이며, 선경마그네틱 부회장 및 선경그룹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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