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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예술·탐라문화제 …‘축제의 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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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유산 탐라제주, 문화유산 민속축제’를 주제로 한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5회 청소년민속예술제가 10월 2~6일 서귀포시 천지연광장에서 열린다. 또 제47회 탐라문화제가 ‘천년탐라문화, 세계유산으로…’를 주제로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가 전통민속을 보존하고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을 전승하기 위해 마련한 민속축제에는 전국에서 청소년 16개 팀 2000여명, 일반인 21개 팀 3000여명이 참가한다.

2~3일 청소년민속예술제에는 지난해 대통령상을 받은 경기도 ‘아방리 들소리’와 중요무형문화재인 ‘양주 소놀이굿’ ‘남사당놀이’ ‘강강술래’가 초청받아 공연한다. 경연은 첫째 날에 광주의 ‘광산농악’와 경남의 ‘가산오광대’ 등 10개 팀이 참가한다. 둘째 날에는 제주의 ‘해녀놀이’와 전북의 ‘남원 농악판굿’ 등 6개 팀이 공연한다.

4~5일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강원도의 ‘망상동 괴란고청제농악’과 제주도의 ‘방앗돌 굴리는 노래’ ‘귀리 겉보리 농사일 소리’ 등을 시연한다. 또 함경북도의 ‘애원성’, 전남도의 ‘물레야! 물레야!’ 등 21개 팀이 경연한다.

3일 막이 오르는 탐라문화제는 200여 년 전 기아에 허덕이는 제주도민을 사재를 털어 구한 의녀(義女) 김만덕(1739~1812)을 기리는 제례와 무형문화재 축제, 제주어(語) 축제, 해녀 축제 등으로 꾸며진다. 천지연 광장에서는 집줄 놓기, 새끼줄 꼬기, 물허벅 지기, ‘노람지’(띠로 엮은 이엉) 엮기 등 제주의 옛 생활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중요 무형문화재인 갓일과 망건·탕건 기능 재연도 볼만하다.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도내 읍·면·동 풍물패 2000여명을 포함해 총 출연자가 8000여명이나 된다” 고 말했다. 문의 064-710-3416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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