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政·經 발전 협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左)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일 "17대 국회가 민생국회, 경제회생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한 경제체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정치와 경제 발전을 위한 여야 대표 협약'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또 "대립과 갈등의 구시대적 정치를 오늘 이 순간부터 한국정치사에서 완전히 종식시키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위한 기본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여야 대표 협약에는 ▶민생 및 경제 우선▶부패정치와의 완전 절연▶원칙과 규칙에 입각한 의회주의 정치 구현 등 국회 운영의 3대 기본 원칙과 5대 핵심 과제를 담았다.

양당 대표는 이의 일환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17대 국회가 열리는 즉시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하는 입법을 통해 경제.기업활동의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야 대표는 특히 정치개혁과 관련,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의 재산신탁제도를 추진하기로 하고, 불법 자금 국고환수법 제정의 기본 원칙에도 합의했다.

이정민.신용호 기자<jmlee@joongang.co.kr>
사진=조용철 기자 <youngc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