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에 등록금 납입 경기대생 76명 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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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대학측과 대립,등록금을 학생회측에 납입한 경기대생 76명이 무더기로 제적됐다.
경기대는 19일 『1학기 등록금을 내지않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이영호(李榮鎬.22.국문4)군 등 76명의 학생을 미등록제적하고 이들에게 제적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학교측은 『1학기 추가 등록이 3월초로 이미 끝난데다 학교측이 특별구제 시한으로 정한 8월16일도 넘겨 학칙에 따라 미등록 학생을 일괄 제적처리했다』며 『총학생회측에서 보관중인 등록금과 인상분을 일괄적으로 학교측에 넘기고 협의해오지 않는 이상 제적은 철회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서울캠퍼스 총괄처장실을 점거,철야농성을 벌인 총학생회 지도부 8명에 대해 업무방해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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