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엿새 만에 가까스로 소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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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엿새 만에 소폭 올랐다. 중국 경제의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 85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흘러들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결국 3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7 포인트(0.38%) 상승한 866.11로 마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1조3000억원 규모로 늘어난 것이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533억원을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지만 강도는 약해졌다. 개인과 기관은 1593억원과 1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보험.은행.섬유 등이 오른 반면 철강.의료정밀 등은 하락해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한때 54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결국 0.15% 떨어진 55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른바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KT.국민은행 등 내수주들이 올랐고 POSCO.삼성SDI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0.6포인트(0.13%) 떨어진 452.87로 장을 마감하며 5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36억원을 순매수해 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267억원을 순매수해 5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파라다이스.레인콤.LG마이크론.국순당 등이 4% 넘게 하락한 반면 LG텔레콤.웹젠.NHN 등은 상승세를 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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