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휴대전화 점유율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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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노키아는 1분기 동안 447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35%에서 29%로 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사인 시장 2위 모토로라와 3~5위인 삼성전자.LG전자.소니에릭슨 등의 점유율은 모두 증가했다.

모토로라는 이 기간 15.3%였던 점유율을 16.5%로 높였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12.1%에서 13.1%로 올라갔다. LG전자의 점유율은 5.2%에서 5.7%로 늘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컬러폰.카메라폰 등 신제품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며 노키아의 점유율을 잠식했다고 SA는 분석했다. IHT는 "모토로라와 삼성전자는 순이익이 3배로 급증했지만 노키아는 수익성도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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