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위한 '新대학' 98년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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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산업체 근로자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정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신(新)대학」이 98년부터 문을 연다.
교육부는 16일 「신대학 설립.운영준칙」을 마련,이날 공청회를 열고 올 정기국회에서 고등교육법이 통과되는대로 내년에 신대학 법인 설립신청을 받고 98년부터 개교키로 했다.
준칙에 따르면 신대학은 수도권을 포함,전국 어디에나 설립할 수 있으며 산업체 컨소시엄이나 산업체-대학 컨소시엄으로 구성된법인이 세울 수 있으나 반드시 현장실습이 가능한 산업체가 포함돼야 한다.
이에따라 현재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LG.한진등 많은 기업들이 신대학을 설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대학은 인문.사회와 자연.공학등 2개 계열에서 1,2학년의전문대학과정과 3,4학년의 학사과정으로 분리.운영된다.입학자격은 산업체 근무경력 1년6개월 이상인 근로자로▶고교졸업자는 산업학사과정▶전문대 졸업자.산업학사과정 이수자등은 학사과정에 각각 입학,학위를 받게 된다.
교육은 학생들이 일터를 떠나지 않고도 현장에서 겸임교수인 산업체 임직원의 실습교육을 받고,이론교육은 별도 학습장에서 배우거나 원격교육등으로 받게 된다.
졸업학점은 산업학사과정 80학점.학사과정 70학점이나 신대학에는 다양한 학점인정제가 적용돼 학생들이 다른 교육훈련기관에서받은 교육이나 업무경력.취득 자격증도 학점으로 인정받는다.재학연한은 제한없으며 편.입학이 최대한 허용되고 학기당.학점당 등록제,다학기제도가 도입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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