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성영재 완봉투 쌍방울 현대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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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기세가 드높은 여름 호랑이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굳혀가는 가운데 한화와 쌍방울은 주초 시리즈 무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고히 했다.
해태는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끝에 8-7로 승리,2위 현대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리며페넌트레이스 1위 가능성을 더욱 짙게 했다.또 한화는 4위진입의 희망을 가졌던 롯데에 5-2로 승리해 3승1 무를 거뒀고 쌍방울은 현대를 7-0으로 제압,3연승을 거두고 창단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삼성의 왼손거포 양준혁은 8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내 20홈런.
20도루를 기록,프로통산 9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해태는 5-5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만루에서 홍현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전날 수위타자로 올라선 홍은 이날 승부를 가르는 적시타를 뿜어내간판타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11일 롯데에 1게임차까지 추격당했던 쌍방울은 선발 성영재가 9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현대에 7-0으로 승리,위기라는 우려를 씻고 상승세를 계속했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언더핸드 김기덕을 내세워 3-0완봉승을 따낸 김성근감독은 이날도 언더핸드 성영재를 내세워 현대타선을 상대로 2게임 연속 완봉승을 기록했다.성영재는 이날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이상목-구대성(6회)으로 이어지는 필승카드를 내세워 롯데를 5-2로 제압,해태.현대에 이어 세번째로 50승 고지에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티켓을 확실히 했다.롯데는 한화와의 4연전에서 1무3패를 기록,4위와의 승차가 4게임으 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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