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NIE사업지원 1년 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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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사실을 널리 일깨우며 중앙일보가 NIE 지원사업을 시작한지 1년.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신문,그리고 21세기 주역들을 좀 더 창의적인 세계시민으로기르려는 열린 마음만 있으면 교육현장을 엄청나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크게 늘고 있다.교육개혁의 거친 바다를 헤쳐온 「중앙일보 NIE호」의 항로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註] 강원도동해시 중앙초등학교(교장 金南定)교사 36명은 모두가 「동해 중앙 NIE연구회」 창단회원이다.지난해 11월 중앙일보에서 학교정보화(NIE)연수를 받은 金교장이 주도한 네차례의 NIE 워크숍이 끝난 직후 결성된 모임에 너나없이참가한 것이다.그후 교사들은 서툴게나마 NIE 수업을 시작했고겨울방학에는 「신문을 통해 공부하는 겨울방학」이란 주제로 학생들의 NIE 생활화를 이끌었다.
또 학부모 NIE 교실을 열어 학부모들이 집에서 NIE를 가르치도록 독려했다.교장.교사.학부모가 지핀 NIE 불씨로 이 학교는 전교생 1천3백여명이 모두 「내가 하는 NIE코너」를 갖게 됐다.
중앙일보사가 NIE 연수교사를 속속 배출하면서 이같은 NIE열풍은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다.
열린교육의 일환으로 NIE수업을 더욱 활발히 하는가하면 학교차원에서 NIE를 특색사업으로 끌어올린 곳도 있다.여기에 교육관청도 가세,경기도.경남.춘천.남해등 몇몇 시.도교육청은「NIE 분과」를 설치하거나 연구모임.워크숍 개최.자 료집 발간을 주도하며 NIE를 지원하고 있다.정부도 제2기 교육개혁위원회에NIE 관련 교사들을 참여시켜 관심을 높였다.중앙일보사가 뿌린NIE가 빠르게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사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NIE 활동지원」을 선언한 후 NIE 관련 기사들을 계속 보도하면서 「신문-살아있는 교과서」(입문편)라는 자료집을 발간,전국에 무료 보급해 NIE붐을 조성했다.그해 8월 서울.경인지역 초.중등 학교 교사연수로 NIE 열기는 더욱 높아졌다.이어 9월에는 교사연구모임을 결성했고,12월에는 이 사업을 전담할 NIE사무국을 발족했다.
교사연수는 첫회부터 정원의 수십배가 넘는 지원자들로 넘쳐 매회연수인원을 늘리고 대상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그 결과 지금까지초등 8차례 2백89명,중등 7차례 2백2명,교장.교감 연수 2차례 45명등 모두 17차례 5백36명의 「NIE 교사」를 배출했다.지난 5일부터 시작된 올 여름방학 연수에는 3백50명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주축인 NIE 교사연구모임은 교사들이 수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NIE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이 교사들은 지난 3월 「신문-살아있는 교과서」(활용사례집)를 발간,구체적 NIE 학습자료를 기다리던 전국 교사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이후 연구모임은 초등3개반,중등 1개반등 모두 4개반으로 늘었다.
중앙일보는 NIE연수를 가정까지 확대,지난 4월과 5월에는 8차례의 학부모연수를 통해 6백50명의 「NIE 학부모」를 탄생시켰다.6월에는 교사 22명의 영국 연수를 지원,선진 NIE아이디어 개발과 자료입수를 도왔다.
그밖에도 올하반기에는 NIE 시범학교 선정.NIE 경시대회 개최.전문강사 양성등을 통해 중앙일보사는 계속해서 NIE 사업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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