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멜라민 공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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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된 해태제과의 쌀과자 등 두 건의 수입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유제품이 들어간 중국산 과자류를 검사한 결과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사진)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수입한 ‘밀크러스크’에서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다.

미사랑 카스타드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105t이 수입됐으며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7월 22일 중국의 톈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가 생산한 것이다. 미사랑 카스다드에서는 137ppm, 홍콩산 밀크러스크에서는 7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식의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분유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식의약청 손문기 식품관리과장은 “국내에 유통 중인 제품 중 중국산 유제품이 사용된 과자나 초콜릿은 615개 제품 4600여t으로 이들 제품을 모두 수거해 멜라민이 들어있는지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 측은 “멜라민이 검출된 이유를 모르겠다 . 시중에 유통 중인 ‘미사랑 카스타드’ 787상자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멜라민은 합성섬유·본드·내연제 등의 재료로 쓰이는 공업용 화학제품으로 신장 결석이나 요도 결석을 유발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멜라민이 들어 있는 분유를 먹은 네 명의 영·유아가 사망하고 6000여 명의 신장 결석 환자가 발생했다.

임미진·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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