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나즈石 광산 2차대전당시 日.蘇 핵개발 거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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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의 모나즈석(石)광산과 흥남 화학공장이 제2차 대전을 전후해 일본.소련의 핵개발 거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 워싱턴 국립공문서관이 최근 공개한 미 극동군 사령부의 「북한에서의 모나즈석 산출(51년 12월2일자)에서 밝혀졌다.6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제2차 대전중일본군은 극비리에 원자폭탄 제조용 우라늄 입수를 위해 북한에서모나즈석 채굴작업을 벌였으며 45년 이후에는 옛 소련이 마찬가지로 모나즈석을 대량 채굴해 갔다는 것이다.미군은 이에 따라 6.25전쟁 초기 일본군의 핵개발 거점으로 추정되던 흥남 화학공장을 맹폭격,시설중 95%를 파 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밀문서에 따르면 일본군은 북한의 철산.진주.대동.은율.장암의 광산에서 대량의 모나즈석을 채굴해 우라늄 추출을 시도했으나원폭 개발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소련군도 세계 최고 양질인 북한의 모나즈석 광산을 접수,48년부 터 2년동안 모두 2만8천을 반출했으며 여기에 함유된산화 토륨(약 9백~1천3백50으로 추정)은 소련의 핵실험과 핵병기 제조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밀문서는 지적했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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