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ELF도 … 금융위기에 발행액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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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해 증시 하락장에서 대안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파생상품 거래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하면서 위축되고 있다. 특히 가장 인기를 끌었던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펀드(ELF)의 발행이 급감했다. 미국 4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으로 지급 불능이나 환매 연기된 ELS·ELF가 나왔기 때문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월 들어 ELS 신규 설정액은 첫째 주 2303억원에서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 소식이 전해진 셋째 주에는 792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8월의 5분의 1 수준이다. ELF도 마찬가지다. 9월 신규 설정액이 첫째 주 2770억원에서 둘째 주 1490억원으로 감소했다. 8월 넷째 주의 3분의 1규모다. ELF의 경우 신규 설정이 늘었으나 해지가 늘어난 탓에 잔액도 줄었다. 이달 12일 현재 ELF 설정 잔액은 17조9700억원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790억원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아예 신상품 발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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