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 기업 같은 고용주들이 임시직 근로자들을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시직은 고용 계약기간이 1개월~1년인 경우다.
지난 7월부터 비정규직보호법 적용 대상을 종업원 100~299명인 사업장으로 확대한 것도 임시직 수가 줄어든 원인이다. 비정규직보호법을 적용받게 되면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가 나빠지자 정규직 전환에 앞서 임시직 근로자들을 해고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올 8월엔 한 달 사이에 임시직이 19만3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을 10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하면 임시직 근로자 수는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 현장 등에서 많이 일하는 일용직도 감소했다. 지난달 일용직 근로자 수는 202만7000명으로 2007년 2월(201만5000명)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