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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주말 휴가도 무더위도 혼잡도 절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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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월의 첫 주말이자 피서행락이 절정을 이룬 3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온종일 차량행렬로 몸살을 앓았고 공항.버스터미널.철도역등도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항공편은 이달 중순까지 임시편 승차권마저 예약이 끝난 국내선의 경우 이날 하룻동안 3만6천여명이 공항에 몰려 시장터를 방불케 했다.그러나 도시 탈출 시민이 많은 때문인지 서울 도심지 도로는 운행 차량의 평균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이날 낮12시쯤부터 서울을 빠져 나가려는 차량이 밀려 서울양재동 진입로 일대가 크게 붐볐으며 청원IC~신탄진,대전IC~대덕터널 부근,중부고속도로의 동서울 톨게이트~중부1터널 부근이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동해 안을 찾는 피서차량이 몰린 영동고속도로는 문막IC~새말IC,대관령~강릉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20~30㎞ 정도로 거북이 운행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올 여름 최고치인 1일에 조금 못미치는 22만~23만여대로 집계됐으나 영동고속도로는 1만9천여대로 평소의 2배정도 차량이 몰려 서울~강릉 구간이 최고 8~10시간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국도 역시 피서차량이 몰려 6번 경강국도는 팔당대교~양수리~용문사 구간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으며 46번 경춘국도의 경우 진입 구간부터 밀려드는 차량들로 밤늦게까지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한편 서울역.청량리역등 철도역과 강남.상봉.구의.서초등 주요고속버스터미널에도 피서 인파가 몰려 하루 종일 혼잡이 계속됐다. 철도청은 이날 하룻동안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통해 전날보다 1만7천여명 많은 10만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혔으며 강남고속버스터미널측도 경부선과 영동선을 이용해 각각 3만5천여명과 4만1천여명이 피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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