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 말기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 개발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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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영국 본사 전경. GSK는 2000년 글락소웰컴과 스미스클라인비참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GSK 제공]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영국에 본사를 둔 연구개발(R&D) 중심의 다국적 제약회사다.

GSK 신약 개발의 양대 축은 백신과 항암제로 나뉜다. GSK는 현재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항암제 R&D를 위한 통합된 단일조직 ‘GSK 온콜로지’를 설립 중이다. 약물개발센터(CEDD) 산하 소단위 개발조직들을 하나로 결합해 그룹 차원에서 고도로 특화된 통합 개발조직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GSK는 말기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라파티닙)’의 개발에 성공했다. 타이커브는 하루 한 번 먹는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로, 말기 유방암 환자에게는 유일한 치료제다. 특히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유방암의 뇌 전이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는 ‘파조파닙’ ‘MAGE-3’ ‘엘레스클로몰’ 등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에 대해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먹는 항암제 파조파닙은 비소세포폐암과 신장세포암에 대한 효과가 발표돼 주목받기도 했다.

GSK 백신사업부는 세계적인 백신 개발 및 제조 회사로 백신의 연구개발·생산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왔다. 백신 개발 분야에만 1600명 이상의 과학자를 포함해 9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반세기 동안 약 30종 이상의 백신을 개발해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현재 20종 이상의 새로운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GSK는 예방뿐 아니라 질환 치료까지 가능한 치료용 백신 등 차세대 백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K는 유니세프와 세계백신접종연맹(GAVI)에 백신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사이기도 하다.

GSK 한국법인은 한국인에게 맞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일본 및 중국과 협력해 아시아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GSK 본사에서 실시한 30여 개 국가(미국·유럽 제외) 대상 임상시험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현지법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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