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 유신고 이은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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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수원 유신고의 중견수 이은선(3년)은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면 팀 동료를 집에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선의 집은 수원에 있는 중국 음식점 '동네반점'이다. 그래서 팀이 이긴 날이면 동료를 데리고 가 '자장파티'를 하곤 했단다. 이은선은 30일 청주기계공고와의 경기에서 파티를 열어도 아깝지 않을 만한 성적을 냈다. 5타수 3안타 4타점. 팀이 11-4로 승리를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1m79㎝.72㎏으로 특별히 크지 않은 이은선은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성남 대일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9월에 있었던 미추홀기 결승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수훈상을 받은 게 시작이었다.

대통령배 지역 예선에선 0.525의 타율로 참가팀 선수 중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이성렬 감독은 "갈수록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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