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代 국회의원 재산등록 4.11입후보때와 재산증감 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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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번에 신규재산등록을 한 1백84명의 의원중 37명의 신고재산이 4.11총선전 후보등록 당시 신고액보다 1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6월30일을 기준으로 한 이번 재산등록에서 3월28일 후보등록 당시에 비해 재산이 가 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자민련 지대섭(池大燮)의원.무려 63억6천만원이 감소했다.이에 대해 池의원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청호컴퓨터 주식(50여만주)이 7만8천원에서 6만원으로 떨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주진우(朱鎭旴)의원도 지난 신고 때 모친이 20여억원을 신고했으나 이번 신고에서는 고지거부를 한데다 자신이 경영하는 사조산업의 주가하락으로 39억원이 감소했다.
신한국당 목요상(睦堯相)의원은 37억4천만원,전용원(田瑢源)의원은 32억1천만원이 총선전에 비해 재산이 감소.이밖에 신한국당 맹형규(孟亨奎)의원이 17억원 이상 감소했다.재산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들 의원은 대부분 『최근 주가하락 으로 재산이줄어들었을 뿐』이라고 했고,孟의원은 『장손으로 문중재산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반대로 4.11총선 전과 비교해 재산이 1억원이상 증가한 의원은 34명.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자민련 이인구(李麟求)의원으로 무려 93억7천4백만원이 증가했다.李의원은 본인.배우자.자녀가 소유하고 있는 예금.주식총액이 3 백억원에 달해 예금이자등이 늘어난데다 그사이 계룡산업 주식(1백20만주)이 상장돼 84억원 가량이 증가했다고 해명.다음은 김무성(金武星.신한국당)의원.선거전보다 64억6천만원 증가했다.金의원은 장인으로부터 상속받은 「한국안전시스템」 의 주식(21만주)이 지난 5월 상장됐고 주가가 상승해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
김석원(金錫元)의원이 워낙 많은 예금보유액 때문에 55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이상현(李相賢).김병태(金秉泰).박종근(朴鍾根)의원등이 10억원이상 증가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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