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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스피드 쇼 포뮬러원그랑프리 어제와 오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오는 98년10월 전북 군산에서 포뮬러원(F1)그랑프리가 열린다.해외스포츠나 위성방송을 통해서만 접하던 카레이스가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이다.이에따라 세계 최고의 카 레이스 「F1 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제전으로 꼽히는 F1 그랑프리에 대해 알아본다.
F1 그랑프리는 유럽과 일본.호주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동차 레이스 세계선수권전이다.미주대륙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카레이스로는 인디카시리즈가 있다.
흔히 F1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유선형의 자동차를 「머신」이라고 부른다.시중에 판매되는 자동차와는 달리 엔진과 섀시가 특수제작된다.보통 10,12기통의 3천5백㏄ 엔진을 사용하는데 최대속력은 시속 3백50㎞.이 머신의 등급에 따라 F1 밑으로 F3000,F4가 있다.
F1 그랑프리가 세계선수권전이니만큼 드라이버들은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레이스를 펼친다.1950년 F1 그랑프리가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F1 그랑프리 결승에참가한 드라이버는 36개국 5백60명 정도.이 가운데 약70%인 4백여명이 유럽인들이다.그만큼 F1 그랑프리는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캐나다.미국출신의 드라이버는 60여명선.정열적인 기질의 드라이버를 많이 배출한 남미의 드라이버가 50명 정도다.다음은 아프리카(22명),호주(20명),아시아(11명)순이다.아시아 최초의 F1 드라이버는 태국의 비라 왕세자.나머지는 모두 일본인들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F1 그랑프리에 참가할 만한 드라이버가 없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현재 F1 그랑프리에 출전하고 있는 드라이버는 가타야마 우쿄와 이노우에 다카치노등 2명이다.
F1 그랑프리 역사상 가장 많이 우승한 드라이버는 프랑스의 천재 드라이버 알랭 프로스트(51승).그 뒤를 브라질의 국민적영웅 아일턴 세나(41승)가 잇고 있다.세나의 사망 이후 94년과 95년 세계 챔피언은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 가 연속 차지했다. 이때문에 슈마허는 95년 독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의 스포츠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올해 F1 그랑프리는 모두 16전으로 지금까지 10전이 치러졌다.현재 선두주자는 로스먼스 윌리엄스 르노팀 소속의 영국 드라이버 데이먼드 힐.2위는 같은 팀의 캐나다출신 자크 빌레너브.슈마허는 3위를 마크하고 있다.
군산에서 열리게 되는 코리아그랑프리는 98년 F1 그랑프리중16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코리아 그랑프리를 유치하는 세풍그룹은 군산시 중심지에서 서쪽으로 14㎞ 떨어진 군산비행장 옆에 98년5월까지 서킷을 완공할 계획이다.코리아그랑 프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과의 계약에 따라 2002년까지 이곳에서 열리게 된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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