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年 인도강제편입 해묵은 內戰-카슈미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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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카슈미르 분쟁은 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며 힌두교의인도와 이슬람교의 파키스탄으로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힌두교도로 당시 카슈미르 영주였던 번 왕(王)은 이슬람교 주민의 반발을 무시하고 당시 총인구의 70%가 이슬람교도이던 카슈미르 왕국을 인도에 귀속시켰다.현재 카슈미르 전체 면적의 3분의 2인 잠무 카슈미르는 인도령,나머지인 북부 아자드 카슈미르는 파키스탄령이다.이 중 전체 주민의 65%가 이슬람 교도인잠무 카슈미르는 인도 정부의 차별 정책에 맞서 지속적인 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다.
독립 투쟁을 이끄는 무장 반군 단체 「잠무 카슈미르 해방전선(JKLF)」은 이슬람국인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정부는 잠무 카슈미르를 계속 인도령으로 간주,지난달 총선에 참여시켰다.그러나 총선 강행 과정에서 대다수 잠무 카슈미르 주민들의 반대 시위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 89년 이후 희생자 수는 지금까지 1만2천명에 달한다.
또 다른 카슈미르 분리주의 단체인 알 파란 반군은 카슈미르 분쟁을 세계문제화하기 위해 지난해 노르웨이 관광객 1명을 살해했고 지금도 미국인 관광객 3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

<연표> 84.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국경분쟁 85.파키스탄국경에 인도군 10만 집결 87.2.5 인도.파키스탄 국경협상타결 90.힌두교 과격단체,카슈미르의 물버 파루크 이슬람교 제사장 살해 95.인도 정부군,이슬람교 성지 방화,40명 사망 96.6.8 이슬람교 과격 단체,힌두교 마을주민 10여명 학살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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