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교포사회 대동단결 총력응원 펼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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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애틀랜타 교민들이 한국선수단 응원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애틀랜타 교민단체대표 70여명은 18일 오전(한국시간)애틀랜타 시내 한 한국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선수단에 대한 응원을 적극 펼쳐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특히 그동안 선수단 지원의 주도권을 싸고 알력을빚은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 교민단체들을 비롯해 영사관 및 대한체육회 미국동남부지회 관계자등 이 지역의 각종 한인단체 대표들이 모처럼 화기애애한 가운데 대거 참석,활기를 띠었다.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이처럼 각양각색의 교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교민사회의 결속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득 올림픽후원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올림픽 응원을 통해선수들의 선전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교포사회가 단결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에서 교회가 주축이 되고 그밖의 각종 단체들이 지원하는 형태로 참여,축구와 핸드볼.레슬링.육상등 각 종목 응원을 맡기로 역할을 분담했다.이를 위해 교민들이 확보해두고 있는 물자만 해도 티셔츠 4천3백장,모자 1천2백50개,태극기 2천장,태극부채 1천2백개,물통 3백20개등.
또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등 각종 올림픽에 참여,응원을 주도했던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인 한기웅(62)씨도 모임에 참석,올림픽에서 응원이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설득력있게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들은 3년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선수단 응원과 관련,한국경기 전후에 북한의 경기가 있을 경우 응원단의 자발적인 행동에 맡기기로 했으며 북한의 경기에 따로 응원단을 보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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