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에세이] 삶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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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다 높은
잿빛
현무암 담장 사잇길을 걷는다

내가 가고가 하는 길이기에
혹은
내가 들어선 길이기에

딴 생각 않고
앞선 이의 뒷모습만 지켜보며
계단을 오른다
타박타박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날 반기는 돌하르방을 만나리라

-제주도 미천굴 입구에서
천광중(55세·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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