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만기연장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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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하자 신용융자만기를 연장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16일 증권업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용만기를 연장한 증권사는 22개사였다.
대우증권은 이날 담보부족이 예상되는 9천계좌(2천7백억원)에대해 고객들이 원할 경우 15일까지의 매매분에 한해 신용융자기간을 기존 3개월(90일)에서 5개월(1백50일)로 2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대우증권측은 『이번 조치는 주가급락에 따른 고객들의 재산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며 『유통금융과 대주에도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엘지.현대증권도 이날부터 기존 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만기를 일괄적으로 5개월로 연장한데 이어 18일부터는 신규가입자들에게도연장된 신용만기를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쌍용.동서.유화증권은 15일 매매분까지▶장은.신한.삼성.동아증권은 16~31일 매매분까지 ▶동원.한일.한양증권등은7~8월말 도래분까지 만기를 1~2개월씩 연장키로 했다.
또▶대신.산업.조흥.일은증권등은 고객의 요청이나 지점장의 재량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대유.보람.교보.건설.한누리살로먼증권등은 이미 연장된 만기를적용하고 있으며 고려.신영.서울증권등은 연장여부를 검토중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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