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피아니스트 임동민 첫 음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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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고수지 : KBS교향악단 협연

한국에서 출생해 6개월 되었을 때 이스라엘로 입양된 13세의 고수지양은 이스라엘 전국 바이올린 콩쿠르·미국음악학회·SAI 국제음악협회 등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카네기홀에서도 연주한 바 있는 바이올린 신동이다. 현재 미국 노스웨스턴대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9월 18일(목)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리는 고양의 음악회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과 이스라엘 독립 6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으며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 아리엘 주커만과 KBS 교향악단이 함께한다. 1부에선 대한민국 애국가, 이스라엘 국가 하티크바 연주에 이어 고양이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2부에선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임동민 : 첫 음반과 독주회

가을 학기부터 계명대 피아노과 부교수로 강단에 선 피아니스트 임동민(28)씨가 이달 첫 독집 음반을 내고 발매 기념 독주회를 연다. 음반에는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23번 ‘열정’, 31번이 실린다. 독주회는 9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10월 31일), 구로 아트밸리 예술극장(11월 1일), 원주 백운아트홀(11월 15일)로 이어진다. 베토벤 소나타 23번과 31번, 리스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임씨는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동시 입상해 주목받았던 형제 피아니스트 ‘동동 브러더스’ 가운데 형이며, 동생 동혁씨도 8월 같은 무대에 선 바 있다.

『디자인 아포리즘, 사유』 서기흔 엮음, 아이앤드아이 펴냄

편집 디자이너이자 경원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인 서기흔씨가 새 책을 냈다. 디자인에 관한 650여 개의 아포리즘을 담은 명언집이다. 간결한 명문장들 속에 이 시대 디자인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이야기가 집약돼 있다.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이라는 라즐로 모호이너지의 선언을 시작으로 “독일은 과학의 이름으로, 이탈리아는 미술의 이름으로, 스칸디나비아는 공예품, 미국은 비즈니스의 이름으로”(페니 스파크) 디자인을 팔고 있는 우리 시대에 “위대한 디자인은 보기 좋지만(nice) 위대한 디자인은 필수불가결하다(necessary)”(토머스 피터스)고 말한다.

『커플들, 행인들』 보토 슈트라우스 지음, 정항균 옮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을유문화사가 1959년부터 국내 최초로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한 지 50년 만에 다시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을유세계문학전집 7권으로 출간되는 『커플들, 행인들』은 독일 작가 보토 슈트라우스의 81년작 에세이로 국내 초역이다. 사랑·고향·문학·회상이라는 네 가지 주제의 여섯 개 장으로 이루어진 연작 형식이며 상업화·기계화·인간의 고독에 대해 다룬다. 1940년생 슈트라우스는 주로 희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89년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했고 93년에는 좌파적·환경적 당대 지배 담론이 “이미 지적인 자극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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