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구르트.두부등 제조 DIY제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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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음식에도 DIY(Do it yourself)가 인기다.
콩나물 재배.두부제조는 물론이고 사먹는 줄로만 알았던 요구르트.맥주까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인스턴트.반조리식품의 인기와 정반대되는 이같은 흐름엔 사먹는 식품에 대한 불신(不信)도 한몫 하 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누룽지제조기(12만원)의 경우는 눌은밥이 생기지 않는 전기밥솥 시대에 가마솥 맛을 되살린 복고풍 아이디어 상품.아예 누룽지 전용으로 납작하게 만들어진 열판에 찬밥을 넣고 전원을 넣으면 10분이 못돼 누룽지가 만들어진다.매주 1백여 개 신제품을새로 소개하는 홈쇼핑 채널에서 한달이상 꾸준히 방송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수입품인 맥주제조기(3만2천원)는 제품을 이미 아는 외국인들 사이에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한 품목.맥주원액.설탕을 제조기에 넣고 1주일 정도면 발효가 완료돼 맥주맛이 나기 시작하는데 1년이상 숙성기간을 늘리거나 원액비율을 조정 ,「나만의 맥주맛」을 낼 수 있는 것이 사먹는 맥주와 다른 재미다.우유와요플레를 섞고 전원으로 발효시키는 요구르트제조기(2만5천원.7만원)도 좋아하는 과일을 첨가,원하는 맛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들 제품은 중소업체의 반짝 아이디어상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대리점은 그리 많지않은 대신 케이블 텔레비전 홈쇼핑 채널로 주문하면 제품에 따라 소비자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배달받을 수 있다.채널39번 홈쇼핑텔레비전(08 0-900-3939)에선 콩나물재배기.두부제조기를,채널45번 하이쇼핑텔레비전(080-969-4545)에선 맥주제조기.참기름채유기.제빵기를 각각 판매중이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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