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아시아 집중진출 전략확정-10년內 2백억弗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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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쌍용그룹은 2005년까지 아시아지역에 2백억달러(약16조원)를 투자하고 아시아지역 매출을 6백억달러(약48조원)로 늘리는등 아시아 집중진출 전략을 확정했다.
이 그룹은 4일 싱가포르에서 김석준(金錫俊)회장을 비롯한 전계열사 사장및 아시아지역 지사장.임원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중장기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金회장은 이날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2000년대 전체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고 해외매출의80%정도를 아시아에서 달성토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이를 위해 아시아를▶중화권(중국.홍콩.대만)▶인도차이나권(베트남.라오스.태국.미얀마)▶서남아시아권(인도.파키스탄.
스리랑카)▶동남아시아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브루나이)▶일본권(일본.괌)등 5개권역으로 나눠 주요업종 별 아시아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표 참조> 또 아시아지역 거점을 현재 57개에서 2000년1백60개,2005년 2백30개로 늘리는 한편 생산.유통기지도2000년 72개,2005년 1백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아시아지역에 4개 지역본사를 설립해 생산.판매.유통.자금조달.연구개발등 일체의 경영활동을 현지에서 전개하는 이른바 「현지완결형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쌍용은 특히 주요 계열사별 업종을 연계시킨 「패키지 전략」을추진,메콩강유역 개발사업및 주요국가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싱가포르=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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