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 줍기’공주로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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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추석을 앞두고 충남 공주시 정안면 일대 야산에서는 밤 수확이 한창이다. 이 지역은 전국 주요 밤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밤의 고장 공주지역 밤 재배농가들이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알밤 줍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정안·사곡·반포면 등 공주지역 밤 재배 51농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도시민들에 알밤 줍기 체험기회를 주고 주운 밤을 시중보다 ㎏당 1000∼1500원 싸게 판다. 또 일부 밤 농가에서는 일정금액(1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손수 주워 온 밤을 3㎏까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알밤 줍기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밤 재배 농가들은 하루 수용인원을 100명에서 최고 3000명까지 계획하고 있어 단체참여도 가능하다. 알밤 줍기 행사 내용 공주시청 홈페이지(www.gongju.go.kr)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산림녹지과(041-840-2818)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곽병수 산림소득담당은 “알밤 줍기 체험행사는 도시민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공주 알밤을 현지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에 일손을 덜어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공주지역에는 2139가구(재배면적 5515㏊)에서 밤을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13.2%를 차지하고 있다.

김방현 기자 ,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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