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중계권료 미국제외 10억달러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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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취리히 AP=연합」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할 2002년 월드컵 축구의 TV중계권료가 10억달러(약8천1백억원)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한국시간)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2002년 TV 중계권이 스위스와 독일의 합작사인 스포리스-키르흐사에 10억달러에 부여됐다고 발표했다.
뮌헨에 본부를 둔 키르흐사는 독일 언론매체인 모굴 레오 키르흐사의 계열사며,스위스 스포리스사는 그동안 FIFA의 각종사업에 관여해온 ISL그룹의 주력기업이다.FIFA는 또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은 2006년 월드컵 중계권도 스 포리스-키르흐사에 12억달러(약9천7백20억원)에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FIFA는 스위스와 독일 합작사의 계약조건이 스위스의 CWL,미국의 IMG,국제TV컨소시엄의 제안액보다 높았으며 최소한의보장액수를 넘어선 초과수입이 있을 경우에 대비한 분배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98프랑스 월드컵의 중계권료는 ABC방송에 넘어간 미국과의 계약액을 포함해 총 1억8천4백만달러(약1천4백9십억4천만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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