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야심적이고 허약하면 공인으론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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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6 유럽축구대회의 슬로건은 「축구가 가정으로 찾아오다」였다.독일에 패한 이날 영국 런던의 밤거리는 가정을 떠난 광적인 축구팬들의 폭동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CNN 스포츠담당기자 돈 존스,훌리건들의 폭동현장을 보도하면서.
▷『사람들은 그를 야심적이고 허약한 사람으로 생각한다.그런데공인으로 그 두 가지가 겸비되면 곤란하다.』-모스크바 심리학자보리스 마스테로프,러시아 대선에 출마해 참패한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대해.
▷『에이즈가 무서우면 직업여성과 잠자리를 하지 말 일이지.』-도쿄(東京)지방재판소의 무네미야 히데토시(宗宮英俊)판사,태국인 매춘부와의 성관계 도중 콘돔이 찢어지자 제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직장인에게 패소를 선고하며.
▷『상업주의나 그보다 더한 말을 사용해도 괜찮다.우리는 전혀개의치 않는다.도대체 상업주의가 뭐가 어떻단 말인가.』-호세 카레라스.플라시도 도밍고등과 일본 순회공연을 갖는 루치아노 파바로티,클래식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일부 비평 가의 지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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