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장애인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에 6일 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 베이징 패럴림픽은 17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베이징 신화사=뉴시스]
성화대 아래에 마련된 연단 위에서 휠체어를 타고 기다리고 있던 허우빈은 성화에 점화하기 위해 휠체어에 연결된 로프를 직접 손으로 잡아당기며 조금씩 공중으로 올라갔다. 한쪽 다리가 없어 균형이 잘 잡히지 않기 때문인지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9만1000여 석을 가득 메운 관중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3분여 만에 70여m 높이의 성화대에 다다른 허우빈은 심호흡을 한 뒤 성화대에 불을 붙여 대회 개막을 알렸다.
사이클 남자 개인독주 3000m에 출전한 진용식(30·나사렛대)은 7일 한국 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겼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