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활발-각지자체 시장개척 파견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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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기업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중소기업들도 힘을 합쳐 밖으로 나가자.』중소기업 해외투자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단체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중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갈수록 높아지는 임금 등 국내의 고(高)비용구조로 는 어렵다는판단 때문.지방화시대가 열리며 지자체간의 경쟁적인 해외진출 시도도 한몫하고 있다.그러나 해외진출 의욕은 있어도 구체적인 방법이나 지원내용을 제대로 알지못해 망설이는 곳도 아직 많다.지자체 등 각종 단체의 중소기업 해외진 출 지원내용을 알아본다.
◇지자체=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을 벌이고 있다.사안에 따라 일정 부분의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이 많은 경기도가 가장 활발해 올해 아홉차례 계획이 있다.
올들어 5월말까지 각 지자체에서 파견한 시장개척단은 12개팀. 이달 들어서도 지난 5일 경기도에서 아프리카와 북미 지역에시장개척단을 각각 보냈고 충북이 9일 남유럽으로,전북은 13일서남아로 각각 개척단을 파견하는등 6개팀이 세계 각지로 나가고있다. 이런 형태에 지난해 41회,4백76개사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모두 45회가 예정돼 있다.각 시.도 통상.수출 담당부서나 무공(貿公)의 지방 무역관을 통하면 된다.
◇중기 해외투자상담센터=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8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진출과 유휴시설.설비의개도국 이전,해외지사 설치등의 분야를 지원한다.합작파트너 알선과 계약서 작성등 실무차원의 지도도 한다.지난해 상담실적은 4백6건,올들어서는 6월5일 현재 1백39건이다.
해외 기술도입과 관련한 서비스도 한다.외국의 대상업체 발굴.
알선에서부터 조건협상,정부의 인허가 절차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무역협회=주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한다.무역특계자금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중기 해외시장개척기금 지원이 가장 크다.
올해 융자규모는 3백80억원.연간 이자가 1.5~4%에 불과하다.공동상표 지원.디자인개발.국제규격획득 등이 지원대상이다.
10월중 공고를 거쳐 11월 지원업체 심사가 이뤄진다.
이밖에 무역연수원을 통해 마케팅및 무역전문가 교육도 실시한다.올해 교육대상은 1천5백여명선.수출 중소기업의 카탈로그 제작비를 2백만원 한도내에서 경비의 70%까지 지원해 주기도 한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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