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산체스,오늘 프랑스오픈테니스여자단식 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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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세계여자테니스 랭킹1위 슈테피 그라프(26.독일)와 「코트의여우」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24.스페인.3위)가 96프랑스오픈(총상금 1천50만달러)여자단식 패권을 놓고 8일 격돌한다.
지난해 챔피언 그라프는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2위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를 2-0(6-3,6-1)으로 완파,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또 94년 우승자인 산체스도 야나 노보트나(27.체코)를 2-0(6-3,7-5)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95미국오픈 우승이후 1년만에 정상을 넘보게 됐다.
두 선수의 프랑스오픈 정상격돌은 이번이 세번째.89년 첫 대결에서는 산체스가 승리했으며 지난해에는 그라프가 승리,1승1패로 호각세다.
그러나 전력면에서는 그라프의 우세가 점쳐진다는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그라프는 지난해 8월 라이벌 모니카 셀레스(미국)의 복귀이후 심기일전,전성기의 실력을 회복해 강력한 서비스와 스트로크가 위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클레이코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산체스의 저항도 만만찮을전망.끈질긴 리턴이 장기인 산체스가 특유의 패싱샷과 코너를 찌르는 스트로크의 강세를 유지한다면 승부는 미궁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산체스는 프랑스오픈에서 89년 우승이래 94년 우승,지난해 준우승등 3년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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