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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뉴타운>12.일산 대화역일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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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지하철 일산선이 개통되고 난뒤 종착역인 대화역에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U턴」현상이 그것이다.
도심까지 30분이상 걸리다보니 주엽역 등에서 거꾸로 대화까지와 앉아서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그만큼 대화역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다.
대화역 주변의 성저.장성마을과 인근의 단독주택 거주자뿐 아니라 구(舊)일산.탄현.중산지구 주민들까지 대화역에서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이 지역주민들은 경의선 국철인 일산역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국철 배차시간이 1시간 간격이고 종착역이 서울역이라 이용자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주엽.마두.정발산역등 일산신도시내 다른 전철역의 이용자가 주변 아파트와 단독주택 거주자만으로 한정된 것과 비교되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주거지 연관기능밖에 못하고 있지만 2000년을 전후로 통일에 대비한 관련시설,유통및 의료시설이 들어서 통일전초도시내 최북단 역세권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21세기의 시작과 더불어 대화역 역세권의 주가는급등할 수밖에 없다.
***컨벤션센터 98년착공 대표적인 통일관련시설은 최근 문제화됐던 자족시설이다.그중 대화역 역세권에 드는 시설로는 종합전시장(전시시설용지).회의시설이다.
이 두 부지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유치하려다 실패했지만 원래 계획대로 전시장.컨벤션센터.호텔을 98년7월 착공해 2001년까지 완공한다.
백병원의 인제학원측은 단순한 대학병원기능에다 환자편의 위주의시설을 대폭 늘리고 통일에 대비한 연구기능까지 겸비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백병원은 아직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년중 설계에 착수해99년말 개원할 가능성이 높다.
***뉴코아백화점 98년 개점 대화역의 주가를 높여줄 또다른시설이 뉴코아백화점(지하7층.지상10층)이다.55블록은 현재 건축허가가 나 다음달중 착공해 늦어도 98년9월 개점한다.54블록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발방안이 안잡혔다.
뉴코아와 더불어 대화역 주변에 한창 들어서고 있는 각종 프라자의 근린상가가 상업기능을 형성하게 된다.
신도시주민과 탄현.중산,멀리는 화정.행신주민까지 이용하게 될농수산물도매시장도 지난해 착공해 98년 완공목표로 공사가 한창진행중이다.
축구.야구장등 각종 운동시설을 한 곳에 모은 종합운동장도 대화역의 유동인구를 늘리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시설이다.97년초착공해 99년12월 완공한다는 게 고양시의 계획이다.
이밖에 종합운동장 밑에 건설교통부 국립건설시험소.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백병원 맞은 편에 한국통신이 들어서게 되면 일산신도시전철역중에서 가장 번화한 역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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