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자민련총재,국민회의 3역등과 오찬 화기애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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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는 현충일인 6일 국민회의의 당3역과 부총장.부총무를 서울시내 호텔에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대여(對與)투쟁과정에서 고생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다.국민회의에서 한광옥(韓光玉)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이해 찬(李海瓚)정책위의장,박광태(朴光泰)수석부총장,유선호(柳宣浩)부총무등 초청받은 5명 전원이 나왔다.
자민련에서도 金총재를 비롯해 김용환(金龍煥)총장,이정무(李廷武)총무,허남훈(許南薰)정책위의장,이의익(李義翊)부총무,이양희(李良熙)부총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두시간 가까이 이어진 오찬 분위기에 대해 자민련 金총장은 『한마디로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JP는 자신의 외가가 전북이라는 얘기에서부터 골프.건강등 다양한 화제를 꺼냈고 국민회의 참석자들도 서로 화답해 기분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JP는 국민회의 참석자들에게 맥주를 두세잔씩 직접 따라 돌리기도 했다.
金총재가 떠난뒤 양당 참석자들은 인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원탁에 둘러앉아 7일 국회에서의 대여 투쟁방안을 협의했다.오순도순 서로 섞여앉아 마치 같은당 사람들끼리 모인듯한 모습이었다.양당이 창당 이후 가장 돈독한 밀월시대를 구가 하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물론 개원투쟁이라는 공동의 끈이이들을 묶어놓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야권통합 발언이 간간이 터져나오는 요즘,이런 공조가 장기적으로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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