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시,무명에 역전패-프랑스오픈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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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파리 AP=연합]남자테니스 세계랭킹 3위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96프랑스오픈에서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초반에 탈락하는 대회 최대의 이변이 연출됐다.
애거시는 30일(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2회전에서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랭킹 72위 크리스 우드러프(미국)와 3시간에 걸친 혈투를 벌였으나 실책을 무려 63개나 범해 3-2(4-6,6-4,6-7,6-3,6 -2)로 역전패했다.
지난 93년 미국대학챔피언인 우드러프는 승리가 확정되자 라켓을 던지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여자랭킹 공동1위인 모니카 셀레스(미국)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며 다소 고전했으나 랭킹 29위 사와마쓰 나오코(일본)를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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