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總選 바라보는 各國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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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번 선거의 직접 당사국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선거구 개표 마감 결과 야당인 네탄야후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있다.
몇몇 관리들은 미국과 이슬라엘 쪽 관계자들에게 네탄야후 우세가 사실이냐며 확인 전화를 걸어대기도 했다.
특히 페레스를 협상 파트너로 삼아온 야세르 아라파트의 주변은무거운 침묵에 잠겼고 고위 참모들은 긴급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예루살렘.런던=외신종합.남정호 특파원] …선거결과에 촉각을곤두세워온 이스라엘 주변 아랍국가들도 누가 선출되든 중동평화일정이 계속돼야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표명하고 있다.
아랍연맹 관계자는 개표초반 페레스의 우위를 보고 『이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답보상태에 있는 중동평화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성급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나 네탄야후가 앞선 상태에서 선거구 개표가 끝 나자 당황해하면서 『중동평화의 장래가 어둡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카이로=외신종합]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표명해온 미국은 선거구 개표가 완료된 후에도 아직 부재자 투표가 남았다며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ABC.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결과로 중동평화협상의 전망이 매우 불투명해졌다』고 전망하고 클린턴 대통령에게도 타격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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