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시대유감' 사전심의 폐지로 가사수록 재발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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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은퇴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이 가사가 온전하게 실린 상태로 발매된다.
『시대유감』은 지난해 「서태지…」의 4집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가사가 공륜심의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연주곡으로만 수록된상태로 발매됐었다.
이번의 재발매는 6월7일부터 가요음반의 사전심의가 폐지됨에 따라 가능해진 것.
물론 『시대유감』에 들어가는 목소리는 서태지가 지난해 녹음해둔 것이다.
「서태지…」의 소속음반사였던 ㈜반도음반은 『시대유감』과 함께4집 수록곡이었던 『태지 보이스』『프리 스타일』,2집 수록곡 『수시아』(誰是我)와 1집수록곡 『이 밤이 깊어가지만』의 리믹스 버전 등 다섯곡을 담은 미니앨범(EP)을 6 월15일께 발매할 예정이다.
이 미니앨범은 5천원 미만의 가격에 콤팩트 디스크(CD)로만발매된다.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서태지는 『사전심의 폐지에 맞춰 「시대유감」 단 한곡만 수록한 싱글음반을 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으나 음반 유통업체의 반대에 부닥쳐 미니앨범을 내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륜심의에서 문제가 된 가사는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네」라고 표현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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