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지하철노조 쟁의발생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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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노조가 28일 쟁의를 각각 결의하고 다음달 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공공부문 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노대)조합원 총회에서 구체적인 파업일정을 결정키로 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은 28일 서울성동구용답동 군자차량기지대강당에서 대의원 1백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측은 『지난달 3일부터 공사측과 여덟차례에 걸쳐 해고자복직.실질임금확보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공사측과의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쟁의발생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노동조합도 이날 부산시금정구노포동 노포기지후생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참석대의원 32명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기본급 정액 7만5천원 인상,교통공단 수당 8% 인상▶94년 파업관련해고자 원직복직과 파업관련 징계자 원상회복▶공단 일부 간부 퇴진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공단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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